금융투자협회가 회사채 신용평가업 인가를 취득한 3개 신용평가회사를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한기평이 △신용등급의 정확성 △신용등급의 안정성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을 나눠 정량·정성 평가한 결과, 모든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매년 4~5월 이들 신평사를 대상으로 각 부문별 특성을 대표하는 평가지표를 점수화한 정량평가를 70% 반영하고 시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평가를 30% 반영해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학계, 연구원,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5인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가 심의한다.
각 부문별 세무 평가 내역을 살펴보면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에서 한국기업평가는 정량·정성평가 모두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등급 부여 후 일정기간 이내에 부도가 발생한 비율(평균누적부도율)이 전반적으로 타사 대비 낮았다.
신용등급 안정성 부문에서는 한기평이 등급유지율, 하향LRC비율, 등급반전비율 등 안정성 지표를 살펴보는 정량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용등급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서 한기평은 정량평가 중 실제 등급 조정 방향과의 일치비율이 타사 대비 고른 분포를 보여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정성평가에서 예측지표 유용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 부문별 평가와는 별도로 시행된 신평사의 시장 소통 노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시장소통 노력은 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가, 제공정보의 유용성은 한국기업평가가, 제공정보의 다양성 등 최근 개선노력은 NICE신용평가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가 3년차를 맞아 이제 안착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번 평가결과에 나타난 특징은 신용평가사들의 전반적인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며, 따라서 신용평가사간의 작은 점수 차이를 가지고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