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VCNC는 타다가 출시 6개월 만에 가입 회원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운행 차량은 1000대, 1회 이상 운행 드라이버가 43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VCNC는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해 7월 인수한 스타트업이다. VCNC는 쏘카에 인수된 지 3개월 만인 10월에 타다 서비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타다 측은 “출시 후 6개월간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을 열어낸 만큼 앞으로 ‘타다 프리미엄’ 등 준고급 택시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로 모빌리티 혁신과 사용자 이동권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다는 모빌리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이동 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더 나은 이동을 선택하고 경험해본 사용자들의 눈높이는 상향됐고, 이동 시장은 사용자 편익을 중심에 둔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승차거부 걱정 없는 바로 배차 시스템, 편안하고 쾌적한 탑승 환경,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라이버 등 타다가 선보인 혁신적인 해법은 이동 시장의 서비스를 바꾸며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낸 것이다.
타다 서비스 출시 당시 업계에서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도 그럴 것이 VCNC는 쏘카에 인수될 때까지만 해도 커플앱 ‘비트윈’을 개발·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었다. 모빌리티 산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3개월 만에 내놓은 타다가 성공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타다는 출시 직후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든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쾌적하고 넓은 실내와 친절한 기사, ‘바로 배차’가 가능한 점 등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업계에서는 모빌리티 시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이재웅 쏘카 대표의 생각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고공성장을 하는 타다이지만 택시업계의 반발은 여전하다. 지난달 30일에는 개인택시기사들이 쏘카 서울사무소 앞에 모여 ‘타다 서비스 중단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개인택시 기사들은 “타다가 승합 렌터카를 이용해 불법 여객 운송을 자행하고 있다”며 “타다의 서비스를 규탄한다”라고 외쳤다.
하지만 이재웅 대표는 모빌리티의 혁신은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가장 큰 피해자는 개인택시기사들이 될 것”이라며 “그 시대가 오기 전까지 개인택시를 플랫폼에 포함시켜 연착륙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다가 준비하고 있는 준대형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라며 “앞으로 좀 더 소통을 통해 개인택시기사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