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이 16일 개최한 '보험상품 사업비 및 모집수수료 개선' 공청회에서 암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한 환우들이 기습 시위를 벌였다. (사진=정용욱 dragon@)
보험 사업비 관련 공청회에서 암 보험금을 받지 못한 환우들이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을 통해 사안을 파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위원장은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보험상품 사업비·모집 수수료 개선’ 공청회에 참석했다. 그의 축사 직후 암 보험금을 받지 못한 환우 7명이 기습 시위를 벌였다. 보험이용자협회 김미숙 대표와 환우들은 호소문을 통해 “암 보험을 들었지만 받지 못했다. 약관대로 미지급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남은 생을 보험사와 싸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김 부위원장은 퇴장 후 김 대표와 환우들을 만나 “오늘 처음 들은 얘기이고 금감원에서 어떤 조정이 있었는지 (미지급) 회사는 어떠한지 제가 보겠다고 했었다”며 금감원을 통해 사안을 파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보험업계의 불투명한 사업비를 공개하고 업계 스스로 불완전판매 요인을 없애 소비자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