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하면서 생활패턴의 변화로 새롭게 성장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국민소득 자료에 따르면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만1349달러(약 3449만원)로 집계됐다”며 “2006년 2만 달러를 돌파한 후 12년 만에 3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는 코스피 3000포인트 시대가 요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상징성과 2000포인트 이하로 돌아가는 건 어려울 것이라는 선언적 의미를 내포한다”며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성장률은 낮아지는 점을 감안한다면,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도 3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정다운 △피엔티 △하나머티리얼즈 △서진시스템 △테스나 △에코마케팅 △뉴트리 △푸드나무 △위지윅스튜디오 △한스바이오메드 등을 꼽았다.
그는 “선진국 사례를 미뤄볼 때 소득이 3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높아지는 과정에서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함께 생활패턴의 변화가 유발될 수밖에 없다”며 “여행 및 레저 스포츠의 수요와 더불어 캠핑문화가 정착하고 영화, 음악, 교육, 게임 등 콘텐츠의 소비 도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홈퍼니싱(homefurnishing) 사업의 부상으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물리적 보안 수요, 반려동물 확산, 간편식 수요 증가 등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헬스케어 장비 및 서비스 산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