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최장수' 김영춘 장관 퇴임, "해수부 자신감 가져라"

입력 2019-04-03 10:01 수정 2019-04-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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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국회로 돌아가 내년 총선ㆍ차기 대선 준비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17년 6월 19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출처=뉴시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17년 6월 19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출처=뉴시스)
해양수산부 역대 최장수 장관으로 기록된 김영춘 장관이 3일 퇴임했다. 김영춘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해수부가 주도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관계부처와 국회를 설득하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첫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해 1년 9개월 동안 최장수 해수부 장관으로 기록됐다. 김영춘 장관이 취임할 당시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와 한진해운 파산으로 조직 분위기가 매우 위축된 상태였다.

김 장관은 취임 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3선 의원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며 '글로벌 해양강국,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수산혁신 2030 계획, 어촌뉴딜300 사업 등을 추진했다.

해운재건을 위한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은 김 장관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수부는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그간의 성과와 노력도 인정받았다.

김 장관은 "돌이켜 보면 하루 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고 해수부의 근간이 흔들릴 만큼 위태로운 순간도 있었다"며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한 덕분에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김 장관은 해수부의 발전을 위한 당부도 남겼다. 그는 "해수부가 주도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관계부처와 국회를 설득하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제안한 어촌뉴딜300, 스마트 해상물류 구축방안이 범정부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내면서 국가적인 아젠다로 관철된 것을 예로 들었다.

김 장관은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사고 발생 즉시 대응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대비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과 해양수산 종사자의 눈높이에서 항상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퇴임 후 다시 국회로 돌아간다. 김 장관은 부산진구갑이 지역구이고 상임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김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고 차기 대선에도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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