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첫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해 1년 9개월 동안 최장수 해수부 장관으로 기록됐다. 김영춘 장관이 취임할 당시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와 한진해운 파산으로 조직 분위기가 매우 위축된 상태였다.
김 장관은 취임 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3선 의원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며 '글로벌 해양강국,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수산혁신 2030 계획, 어촌뉴딜300 사업 등을 추진했다.
해운재건을 위한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은 김 장관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수부는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그간의 성과와 노력도 인정받았다.
김 장관은 "돌이켜 보면 하루 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고 해수부의 근간이 흔들릴 만큼 위태로운 순간도 있었다"며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한 덕분에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제안한 어촌뉴딜300, 스마트 해상물류 구축방안이 범정부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내면서 국가적인 아젠다로 관철된 것을 예로 들었다.
김 장관은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사고 발생 즉시 대응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대비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과 해양수산 종사자의 눈높이에서 항상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퇴임 후 다시 국회로 돌아간다. 김 장관은 부산진구갑이 지역구이고 상임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김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고 차기 대선에도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