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의 스티브잡스극장에서 열리는 애플의 언론사 초청 스페셜 이벤트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이날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과 애플 뉴스 정액제 서비스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정액제 게임 서비스도 발표할 가능성이 있지만,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버전은 발표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또 이번 행사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지난달 손 잡고 올해 후반 발표하기로 한 자체 신용카드를 미리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설립자의 뒤를 이어 애플 CEO에 취임한 팀 쿡에게 이번 행사는 취임 이래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웨드부스시큐리티 다이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변화는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애플에 가장 큰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이라며 “스트리밍 콘텐츠가 성장의 핵심으로 부상하며 쿡 CEO와 애플은 현재 스트리밍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캐시카우였던 아이폰과 맥북, 아이패드의 매출이 침체기에 들어서자 애플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왔다. 애플은 애플뮤직·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 이후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애플케어 플러스 등 서비스 부문에 주력하며 매출 상승을 꾀했다. 그 결과 전 세계에 분포되어있는 14억 애플 유저들이 마치 애플의 서비스 프로그램을 기다렸다는 듯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애플은 2019 회계 1분기(2018년 10~12월) 서비스 부문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0억 달러(약 12조4795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과 애플 뉴스 등 서비스도 애플 뮤직과 같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고려했을 때 애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과 애플 뉴스 등 서비스는 3~5년 안에 연간 70억~100억 달러의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 주가는 25일 행사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번 달에만 약 10% 이상 올라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