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25일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양호 삼척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척 대진 원전 해제 예정 부지 활용을 위한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 도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한국동서발전은 원전 해제 예정용지 개발을 위한 에너지 분야 사업계획과 산업 융복합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연료전지 100㎿,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70㎿, 풍력 30㎿ 등 총 2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와 삼척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신재생에너지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운영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강원도, 삼척시와 함께 원전해제 예정 부지를 수소에너지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로 조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모범적인 수소 도시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척 대진 원전 후보지(316만 8000㎡)는 2012년 9월 원전예정구역으로 고시된 이후 지역 주민들의 원전반대와 정부 정책에 따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됐으며 올해 상반기에 원전해제 예정 부지로 고시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5%까지 달성하는 ‘EWP 재생에너지 3025’ 목표를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를 ‘신재생에너지 대약진의 해’로 설정하고 전년 대비 240% 확대된 448㎿의 설비용량을 확보하는 등 올 한해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여 2.4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