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브루나이와 '신남방정책ㆍVision 2035' 상호 협력 강화하기로

입력 2019-03-11 12: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NG 밸류체인, 과학기술 등 새로운 상생번영 협력 강화하기로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브루나이의 ‘비전(Vision) 2035’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호혜적이고 상호보완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한·아세안 협력 강화,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양국이 수교 후 지난 35년간 인프라·에너지·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한국 기업이 브루나이의 ‘리파스 대교’와 ‘템부롱 대교’ 건설에 참여해 브루나이의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하고,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앞으로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브루나이 최초의 사장교 ‘리파스 대교’를 건설한 대림산업은 현재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의 국토를 연결하는 30km(해상교량 13.4km 포함) 길이의 ‘템부롱 대교’ 중 해상교량 2개 구간을 수주해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다.

또 양 정상은 브루나이의 주력 산업인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활발히 협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가스전 개발, △수송, △판매 등 전 분야에 걸친 LNG 밸류체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LNG 밸류체인은 가스 탐사, 생산, 수송, 판매 등 생산에서 발전에 이르는 LNG 관련 사업을 일원화하여 추진하는 체계를 말한다. 지난해 11월 포스코대우가 브루나이 자원개발 국영기업 페트롤리움 브루나이(Petroleum Brunei)사와 LNG 밸류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지적재산권,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새로운 상생번영의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환담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환담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직항노선 증편(주 4회), △방송 매체를 통한 문화 소개, △한류 확산 등을 통한 양국 국민 간 교류와 상호 이해 증가를 평가하고, 양국관계의 장기적인 발전기반이 될 인적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이 산업다변화를 포함한 장기 국가발전 전략인 ‘Vision 2035’를 적극 추진해 브루나이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상호보완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2017년 기준 원유·천연가스 수출이 GDP의 54% 차지하는 브루나이는 천연자원 의존도가 높고 경제성장률이 정체된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산업다변화 △중소기업 육성 △인프라 개발 △인재 육성 등을 통한 장기 국가발전 전략 Vision 2035를 추진 중이다.

이어 양 정상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지난 30년간의 한·아세안 관계를 되짚어보고 미래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동 회의의 성공적 준비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브루나이는 지난해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을 수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브루나이의 변함 없는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특허협력조약 하 국제조사기관 지정 △과학기술 협력 △투자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3건의 MOU가 체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892,000
    • +4.43%
    • 이더리움
    • 4,460,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2.26%
    • 리플
    • 820
    • +0.86%
    • 솔라나
    • 296,400
    • +4.15%
    • 에이다
    • 828
    • +1.47%
    • 이오스
    • 780
    • +4.7%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700
    • +1.58%
    • 체인링크
    • 19,600
    • -2.63%
    • 샌드박스
    • 407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