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진영 의원을 각각 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유력했던 3선의 우상호 의원이 막판에 당에 남는 것으로 정리되면서 노무현 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전 차관이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다. 정치인 장관을 줄인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 3명을 내각에 포진시키는 것은 정무적으로 부담이 있는 데다 정책성과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국토부 장관엔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지사, 과기부 장관엔 조동호 KAIST 교수, 통일부 장관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해수부 장관엔 문성혁 세계 해사대학교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는 이의경 성균관대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박 신임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MBC에서 보도국 기자, 앵커를 지냈으며 2004년 정치에 입문해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제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4선 의원이다.
4선 의원인 진 신임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법고시 17회에 합격한 법조인으로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박 신임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와 영국 시티대 예술행정학 석사학위, 한양대 관광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으며 중앙대학교 부총장,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최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리즈대 교통계획학 석사학위와 광운대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정통관료 출신이다.
조 신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KAIST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C) 부총장, 한국통신학회 회장,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원장 등을 맡았다.
김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 인제대학교 통일학과 교수,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자문단 등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낸 통일 분야 전문가다.
문 신임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항만운송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영국 카디프대 항만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대상선 1등 항해사,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낸 해양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