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다음주 중폭 개각 단행?…진영ㆍ박영선ㆍ우상호 입각 거론

입력 2019-03-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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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7∼8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의원과 진영 의원의 입각이 거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3·1절 기념식을 통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힌 지금이 개각의 최적 타이밍이고, 내년 총선에 출마해야 하는 현직 장관들이 더 기다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각대상 부처로는 행정안전·해양수산·국토교통·문화체육관광·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꼽히고 있다.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

중소벤처기업부, 통일부 장관도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경우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유임될 전망이다.

진영 의원에 대한 검증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 의원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근혜정부에서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일한 진영 의원은 2013년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장관직을 사퇴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다.

박영선 의원도 차기 행안부 장관 후보로 예측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장관 비중 30% 유지' 공약을 내건 만큼 박영선 의원 입각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영선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박영선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어 입각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민주당 3선인 우상호 의원이 유력하다. 아울러 참여정부 당시 차관을 지낸 박양우 전 문광부 차관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총선 차출 얘기도 나오면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국토부 장관 후보로는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꼽혔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현 차관,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 이름이 언급됐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교체된다면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변재일 의원(4선)이 후임으로 고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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