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기업들] 신세계 강남점, 업계 최단기간 매출 2조 눈앞

입력 2019-02-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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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및 센트럴시티 전경. 사진제공 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및 센트럴시티 전경. 사진제공 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백화점 업계에서 최단 기간 연매출 2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남점은 2016년 8월 증축과 기존부 리뉴얼을 마치고 영업면적을 기존 1만6800여 평(약 5만5500㎡)에서 9400여 평(약 3만1000㎡) 더한 총 2만6200평(약 8만6500㎡)으로 늘려 서울지역 최대 면적의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공세로 백화점의 성장이 쉽지 않은 요즘 리뉴얼 오픈 1년 만에 강남점은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강남점이 리뉴얼 오픈한 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년간 전체 매출은 21.8% 신장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야심차게 선보인 4대 전문관의 경우 슈즈 41.8%, 컨템포러리 36.2%, 생활 49.1%, 아동 38.8% 신장하는 등 강남점 매출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강남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수는 2500만 명을 웃돌아 20.2% 신장했고, 내점 고객수는 하루 평균 15만 명에 달했다. 또한 서울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해당 기간 1년간 강남점을 처음 이용한 신규고객은 전체 고객 수의 4분의 1 수준인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차별화된 상품 중심의 매장 구성이 주효했다. 강남점은 기존의 ‘브랜드 중심’에서 품목별로 모아놓는 ‘상품 중심’의 편집매장 형태로 확 바꿨다. 예전에는 고객이 냄비를 구매하려면 A, B, C, D 등 모든 매장을 일일이 둘러봐야 했지만 강남점에서는 모든 브랜드와 가격대의 냄비가 한곳에 진열돼 고객이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까지 고신장하며 매출 2조 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면세점이 오픈한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1개월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신장했고 구매고객 수는 15.2% 증가했다. 또 면세점 오픈부터 최근(올해 2월 19일)까지 외국인 고객 매출 26.0%, 구매 고객수는 27.7% 증가하면서 백화점과 면세점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위치한 센트럴시티에 JW 메리어트 서울이 8개월여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재개장하면서 면세점과 특급호텔의 시너지까지 더해져 최단기간 연매출 2조 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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