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루스는 합병(4월 1일 예정) 대상회사 디오스텍이 생산량 확대를 위해 공정 장비를 하나로 구축하는 시스템인 인라인 생산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트리플, 쿼드 등 멀티카메라 중심으로 재편됐고 카메라 렌즈의 수요량이 늘고 있다. 디오스텍은 현재 고객사 납품 물량을 늘리기 위해 증설에 나섰다.
특히 디오스텍의 주력 고객사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출시한 M시리즈는 판매 시작 3분 만에 완판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의 젊은 층들이 구매력이 증가한 점이 스마트폰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저가부터 저가 모델까지 파노라마, 슬로우모션, AR(증강현실)렌즈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추세다. 렌즈 수요량이 폭증하는 요인이다.
합병 예정인 텔루스가 최근 자금 조달을 받은 점도 긍정적이다. 텔루스는 지난달 25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이맵디오스텍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으로부터 190억 원을 투자받았다. 조달한 자금은 생산능력(캐파) 증설과 해상력 검사기 등의 품질 개선에 쓰일 계획이다.
디오스텍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공장에 외부와 차단되는 자동화 장비인 인라인 생산방식을 도입하고 인건비 절감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올해 디오스텍 매출액은 작년 대비 약 36% 성장한 75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