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인수한 한국콜마, 건강기능식품 이어 음료 시장까지 호시탐탐?

입력 2019-02-19 14:47 수정 2019-0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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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판매 중단한 '새싹보리' 온라인 판매 재개..."상품군 다양화 위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해 화장품뿐 아니라 제약, 건강기능식품을 3대 사업축으로 삼은 한국콜마가 음료 시장까지 뛰어들며 사업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19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가 2017년 판매 중단했던 음료 ‘새싹보리’의 온라인 판매를 재개했다. 음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 건강기능식품에 집중된 상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판매 중단 상품을 다시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새싹보리는 2015년 5월 CJ헬스케어가 출시한 음료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됐으나, CJ헬스케어는 2017년 10월 돌연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음료 시장에서 사라졌던 새싹보리는 지난해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후 7월 온라인에서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것.

CJ헬스케어 측은 음료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새싹보리 판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새싹보리 판매를 중단할 당시 CJ헬스케어의 주된 상품은 헛개수, 컨디션 등의 음료였는데 이에 집중하기 위해 새싹보리 판매를 중단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상품군을 늘리기 위해 새싹보리의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싹보리는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에서도 곧 판매를 시작할 것이고, 종전에는 410㎖ 용량만 생산했는데 앞으로 500㎖ 용량도 생산하는 등 제품을 리뉴얼해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한 뒤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579억 원으로 전년보다 6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900억 원으로 CJ헬스케어 인수로 전년보다 34.3% 늘었다. 이는 CJ헬스케어 인수와 신규 대형 거래처 확보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인수 이후 금융 비용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368억 원으로 24.3% 줄었다.

한국콜마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7월 중국 장쑤성에 건강기능식품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1기 공장을 비롯해 앞으로 5년간 3개 공장을 건설해 40조 원 규모의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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