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이 가스전 탐사부터 액화, 판매에 이르는 LNG (액화천연가스)전 사업 영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인천 송도 사옥에서 브루나이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LNG 밸류체인 사업 협력 워크숍을 실시, LNG 사업 확대 방안을 구체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11월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체결한 ‘LNG 밸류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MOU’의 후속 회의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LNG를 집중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포스코대우가 그룹의 LNG 통합 구매, LNG 트레이딩, LNG 연계 해외 인프라 사업 개발을 주도적으로 담당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김영상 사장은 LNG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김 사장은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기존 가스전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주력함과 동시에 2단계 개발을 적기에 수행하고 LNG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워크숍에는 가스전 탐사·개발, LNG 터미널 등 인프라 개발, LNG 벙커링 및 트레이딩 등 양사의 에너지사업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양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상류(Upstream) 부분에서 브루나이 국내외 가스전 탐사 및 개발 사업 공동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
또 LNG 액화·수입 터미널 등 인프라 자산에 대한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검토하고, 나아가 LNG 벙커링, LNG 공급까지 아우르는 LNG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공동으로 발굴할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워크숍은 보다 구체화된 LNG 사업 협력을 위한 실무 협의로,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제시하고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수입터미널, 벙커링 등 LNG 관련 인프라 사업과 LNG 트레이딩 기회를 모색하고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LNG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했다”며 “에너지 사업에 있어 다양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양사의 전략적 협업은 양사 모두에게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