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의 유명 브랜드가치 조사업체 '브랜드키즈'가 발표한 '2019 고객 충성도 지표'에 따르면 삼성은 스마트폰과 TV 부문의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0년째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은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1997년부터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 브랜드의 고객 충성도를 조사해온 브랜드키즈는 미국 시장에서 10대 브랜드 평가 업체로 꼽힐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조사 결과 삼성은 스마트폰과 평면TV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우선 휴대폰 및 스마트폰 부문의 경우 삼성은 2002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애플과 1위 자리를 다퉈왔다.
애플이 2017년 스마트폰 부문에서 1위에 올라섰지만, 다음해 삼성이 바로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TV 부문에서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017년 LG에 1위를 내줬으나 지난해 되찾았고 올해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2010년부터 자동차 부문의 고객 충성도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8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누적 판매량 1200만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5월 기준 8%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구매 후 기대치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점이 고객충성도 1위를 지키는 요인"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