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튀는 아이디어 CES 선보인다

입력 2018-12-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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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랩 출신 8개 스타트업 참가…3곳은 CES 혁신상 수상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의 우수과제와 스핀오프 기업들이 CES 2019에 참가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선보인다.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의 우수과제와 스핀오프 기업들이 CES 2019에 참가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선보인다.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우수 과제들이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9’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2012년부터 시작된 C랩은 지금까지 220여 개의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했으며, 36개 과제가 삼성전자에서 독립해 스타트업으로 나가 창업했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8개 C랩 우수 과제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Tisplay)’다. 티스플레이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의 의상에 가상 광고를 송출하는 서비스다. 컴퓨터비전과 그래픽스 기술을 이용해 의상 표면을 인식하고 실제로 의상 표면에 광고가 인쇄된 것처럼 자연스러운 광고를 삽입한다.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는 실시간으로 영상과 관련된 광고를 송출하거나 다양한 이미지를 노출해 시청자와 소통도 가능하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영상 앞뒤나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의 방해 없이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녹음 솔루션 ‘아이모(aiMo)’도 신선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ASMR은 주로 청각을 중심으로 하는 시각, 청각, 후각 등의 자극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주는 자율신경쾌락반응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불면증이나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현대인을 위한 파도 소리 등의 ASMR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아이모는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폰을 이용해 ASM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ASMR 녹음 솔루션이다. 귀의 청각 특성을 모사한 아이모 케이스를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녹음하면 인공지능 소트프웨어를 통해 녹음된 소리를 보다 생생하고 사실감 있게 변환해 실제로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고가의 추가 장비 없이 녹음할 수 있어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상무는 “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제작하는 아이디어부터 향수 제조 서비스까지 최근 주목받고 있는 C랩의 대표 과제들이 CES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랩에서 독립한 8개 스타트업도 함께 참가해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이 가운데 3곳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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