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 아답터에 장착된 천리안위성 2A호 모습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A호'가 5일 오전 5시 37분(현지시간 4일 오후 5시 37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011년 7월 개발이 시작된 지 7년 6개월 만이다.
천리안 2A호를 탑재한 아리안-5 ECA 발사체는 이날 오전 5시 37분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뒤 3분가량이 지나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으며 25분 뒤 전이궤도에 진입했다. 전이궤도는 지구와 가깝게는 251km, 멀게는 3만5822km 지점을 잇는 타원궤도다.
발사 약 34분 뒤 발사체에서 위성이 분리됐으며, 이후 5분이 지나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을 했다.
천리안 2A호가 제 기능을 하는지를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한 달가량이 소요된다. 천리안 2A호가 고도 3만6000km의 궤도에 안착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다.
이후 천리안 2A호는 각종 시험을 거쳐 내년 7월 이후 기상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위성은 앞으로 10년간 한반도 주변의 기상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천리안 2A호 개발은 정지궤도 위성 개발기술의 자립을 위해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 등이 총 325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