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LG화학에 대해 4분기에 EV(전기차)용 2차전지의 첫 분기 영업흑자가 예상되고 중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도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EV 2차전지의 4분기 실적은 사상 첫 분기 단위 영업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양극재를 구성하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원가가 줄고, 2차전지 출하량 증가로 생산 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EV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EV용 2차전지 출하량 증가 및 대규모 영업이익 확대를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 정부 EV 보조금이 축소되며 LG화학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배터리 기업 중 CATL과 BYD 이외에는 생산 경쟁력이 낮아 EV용 2차전지의 추가 수주가 어렵고 설비 증설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으로, 기존 정책대로 보조금 정책을 축소할 경우 LG화학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그는 “기초소재 사업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은 많이 감소하겠지만 내년 1분기에는 큰 폭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1월 미국의 중국 관세 부과 유예로 단기적으로는 설비 가동률을 높이고, 재고를 일정 부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에는 저가 원재료가 투입될 예정이며, 미? 중 무역분쟁 완화 기간으로 석유화학부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