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제주항공에 대해 일본 노선 수요 회복으로 인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3분기 자연 재해 발생으로 특히 일본의 오사카, 삿포로 노선의 운항 실적 부진했다”며 “관련 일회성 비용이 50억 원에 달했는데 삿포로행 수요는 아직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노선 전체 수요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간 항공 국제선 수송 실적을 보면 주요 5개 국내 LCC(저비용 항공사) 중 제주항공과 티웨이 항공의 증가율이 타 항공사 대비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신규항공기 B737-8MAX 40대 구매(옵션구매 10대는 별도)를 공시했는데 자기자본을 크게 상회하는 투자금액(약 5조 원, 3분기말 자본 4036억 원)으로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실제 계약금액은 공시 내용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추정되고, 현재 보유중인 현금성 자산과 향후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현금 등 충분히 자금 조달은 가능할 것”이라며 “성숙기 진입 후 중요성이 더 부각될 비용 감소 측면에서 경쟁력을 더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