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제주항공에 대해 신기재 도입 결정으로 경쟁사와 격차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전날 5조 원을 투자해 신규 항공기 B737-8MAX 40대를 구매하겠다는 설비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옵션 행사 시 추가로 10대 구매할 수 있다. 항공기 도입은 2022~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새로 도입할 비행기는 기존 기재인 B737-800NG 대비 1000km 이상 운항 거리 확대가 가능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향 신규 노선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 신규 기재는 연료 효율이 14% 높아 연료비 절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이번 신규 기재 직접 도입으로 임차료 절감, 정비비 절감, 가동률 개선으로 단위운항원가(CASK)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운임 경쟁력 격차를 확대할 수 있고, 또한 운항 가능 영역을 확대해 노선 차별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재 도입 시점이 2022년부터 시작되므로 단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중장기 기재 도입 방향을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시행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국내 1위 저가항공사로서 향후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국내 저가 항공사 중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