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에이치아이, 원자력연구원 부지 이전 호재= 지난주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 코스닥 상장사 중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비에이치아이(58.95%)다.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지난 23일 원자력연구원 부지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증류기,열교환기, 가스발생기를 제조하는 회사의 수혜가 예상됐다.
제로투세븐(42.67%)은 브랜드 ‘궁중비책’의 연말 실적 성장 기대감에 상승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궁중비책 브랜드에 한해 올해는 전년 대비 40% 정도 성장한 300억 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 공급부족 현상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중국인들에게 해당 브랜드가 각인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세미콘라이트(32.47%)도 의료용 대마 합법화 기대감에 대마 관련주 상승했다. 희귀·난치병 환자가 치료용으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철도 관련주인 에스트래픽(24.87%)과 에코마이스터(23.78%)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담을 앞두고 동반 상승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담을 위해 19~21일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기대감을 높였다.
투자회사 SV인베스트먼트(25.71%)는 미국 투자은행(IB)업계 진출 소식에 따른 기대감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SV인베스트먼트는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이 신설 법인이 역외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바이오로그디바이스(30.00%), 포스링크(27.65%), 액션스퀘어(24.67%), THE MIDONG(24.13%) 등이 호조를 보였다.
◇ 선박·바이오주 투심 악화= 반면 선박 부품업체인 해덕파워웨이(-27.15%)는 주가 하락률 1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지원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선박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23일 1100원대 이하로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인체조직 이식재 전문기업인 엘앤씨바이오(-18.29%)는 바이오주 약세에 동반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는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 쇼크,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혐의 결론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인쇄 회로기판 생산업체 디에이피(-17.37%)도 일주일 만에 고꾸라졌다. 지난주 디에이피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1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외에도 하이셈(-23.14%), 세화피앤씨(-19.16%), 에이코넬(-18.93%), 명성티엔에스(-17.33%), 텔루스(-17.19%), 로보티즈(-17.14%), 에이텍(-17.13%) 등도 하락률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