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민간에 수산가공식품 7종 기술이전…연내 상품 출시

입력 2018-11-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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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기술이전협약식에서 연구진과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양수산부)
▲지난달 26일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기술이전협약식에서 연구진과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양수산부)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수산가공식품 7종이 민간에 기술이전돼 연내 상품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산업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외 소비 경향을 반영한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7종을 개발해 대일씨에프 등 7개 기업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109억 원을 투입해 새로운 식품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수산가공 중소기업과 기술력을 갖춘 대학 등 연구기관의 협업을 지원해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개발과 사업화를 통한 수산식품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대학교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는 올해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수산식품가공 기술을 개발했다. 주요 기술로는 △미주, 유럽 등 먼 거리 수출을 위한 ‘어육소시지 저장성 향상 및 탄력 개선 기술’ △최근 해외 젊은 층에서 유행하고 있는 매운맛과 영양을 가미한 ‘매운맛 구운 굴 통조림 제조기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가정간편식 꼼장어볶음 기술’ 등이다.

기술이전을 받은 대일씨에프, 희창물산, 에바다수산 등 7개 기업은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상품화를 거쳐 올해 안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어육소시지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장기간 운송에도 특유의 탄력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했는데 이번 기술이전으로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문어김은 지난 8월 베트남 호치민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현재 베트남 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건조명란을 활용한 명란 김, 천연색소를 활용해 만든 연어 어묵, 가정간편식 피조개볶음 등이 있다.

지정훈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이제 우리 수산식품산업도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해 나가야 하는 때”라며 “앞으로도 수산가공식품산업과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연구개발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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