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한-미 자동차 산업 통상 현안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는 올 1~9월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 부품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수입제한조치 검토 등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심화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양국 자동차 업계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에는 전미자동차부품기업협회(OESA), 미국자동차산업연구소, 국제통상 전문 법률회사 ST&R 등의 현지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한미 통상정책 현안 △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안) 등 자동차 산업 관련 현안 △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자동차 업계 전망 등을 논의한다.
코트라는 다음 달 1일에도 미국 테네시주 북미 폭스바겐 본사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과 폭스바겐이 참가하는 종합 비즈니스 행사인 ‘한국 자동차부품 플라자(KAP)’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국내 기업 22개사가 참여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폭스바겐과 제품 납품을 논의한다.
폭스바겐 측에서도 한국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북미 구매 부사장이 직접 북미 폭스바겐 차량연구소의 개발동향을 소개하고 구매 프로젝트 부서에서도 부품 소싱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벤드 등록 워크숍도 이날 함께 열린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미국 통상정책 변화 속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미국 내 완성차 기업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