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자연광 LED 썬라이크(SunLike)를 일본 발뮤다(Balmuda) 주식회사의 신제품인 데스크 램프 ‘BALMUDA The Light’에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발뮤다는 자연에 가까운 바람을 만드는 선풍기, 갓 구워낸 빵을 재현하는 토스터기 등 쉽고 편리함을 더한 가전제품을 만들어 내며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일본의 프리미엄 가전 전문기업이다.
썬라이크 LED를 탑재한 신제품 BALMUDA The Light는 '아이들의 눈을 보호하는 빛', '자연의 빛' 등의 콘셉트로 올해 9월 일본 현지에서 공개됐다.
발뮤다 데스크 램프에 적용된 썬라이크는 서울반도체가 개발한 세계에서 유일한 제품으로, 태양광과 가장 유사한 빛을 구현한 자연광 LED이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이 근시이고, 눈 건강이 위험수준에 와 있다고 경고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최근 통계에서는 중국 초ㆍ중ㆍ고등학생의 근시율이 약 30%에 달하고, 대학생의 경우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뮤다 테라오 겐 사장은 TV도쿄와의 인터뷰에서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갈수록 시력이 나쁜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며 “그래서 이번 신제품에 건강한 빛을 제공하는 서울반도체의 ‘썬라이크’를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양빛에서 사물을 볼 때와 달리, 실내 일반 LED 조명 아래에서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이 강해 난반사 현상으로 그 색상이 변형되어 보인다. 이에 썬라이크는 사물을 보는 색의 느낌을 나타내는 연색성(CRI) 지수를 태양광(CRI100)과 거의 일치하는 CRI 97까지 재현해 조명 아래에서도 본연의 색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LED 조명의 연색성 지수는 80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더불어 특정 파장대인 청색광을 태양광 수준으로 낮추었기 때문에 글씨를 선명하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부심과 피로감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BALMUDA The Light도 썬라이크의 이러한 특징을 적용해 선명하고 부드러운 빛, 눈이 편안한 빛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여기에 데스크 램프의 단점인 머리나 손의 그림자에 의해 주변이 어두워지는 불편함을 보완했다. 직하 방식으로 사물을 비추지 않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주변을 비추기 때문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다.
서울반도체 일본 영업그룹 사토 코지 부사장은 “발뮤다에 썬라이크 공급을 계기로 일본 미디어에 제품이 소개되는 등 관심이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많은 조명기업들로부터 제품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향후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판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반도체 LED 썬라이크가 적용된 ‘ BALMUDA The Light’는 2019년 1월 한국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