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딥서치와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금융정보 제공과 상품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24일 삼성자산운용은 딥서치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조인식에는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와 김재윤 딥서치 대표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9월 빅데이터 기반의 ‘KODEX 2차전지산업지수’를 딥서치와 공동개발해 상장했다.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면서 딥서치의 기술 잠재력을 확인했다. 본격적으로 이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딥서치는 2013년에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방대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선두기업이다. 국내외 협력사 등과 제휴하여 글로벌 수준의 빅데이터를 구축했고 가격, 재무, 뉴스정보 등 금융과 관련된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해 보유하고 있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대형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간의 협업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시장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사업자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업인 켄쇼 지분을 인수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덱스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딥서치와의 제휴로 디지털 기반 사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도 적극 참여해 자산운용사 중 유일하게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과 시스템 심사를 모두 통과한 바 있다. 핀테크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