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공유오피스 시장이 최근 3년새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합부동산자산관리회사 젠스타가 발간한 공유오피스 이슈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 약 9만9174㎡ 수준이던 서울 공유오피스 재고면적은 올해 2분기 기준 35만7025㎡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새 약 3.6배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서울 내 공유오피스의 전체 점유면적과 지점당 평균 면적은 미국의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워크의 서울 내 점유면적은 약 120만㎡로, 지점당 평균면적은 1만2000㎡로 2위 업체와 약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다만 서울 내 지점수는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인 르호봇이 39곳으로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현재 서울 내 공유오피스는 모두 174곳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연간 10만㎡의 공유오피스가 신규 공급됐다.
권역별로는 창업 수요가 많은 강남권역이 105개 지점으로 가장 많았고, 도심권역 26개, 여의도권역 9개, 기타권역 34개 등으로 집계됐다.
아직은 전체 오피스 시장에서 공유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비중 자체가 그리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점유율은 강남권역 1.2%, 도심권역 1.1%, 여의도권역 0.5%, 기타권역 0.4%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도시별 공유오피스 점유율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가 8.0%, 싱가포르 3.9%, 홍콩 3.0%, 베이징 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