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작년 고액·상습 세금 체납액 11조원 돌파…징수율은 '미흡'

입력 2018-10-08 0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고액·상습 세금 체납자의 체납액이 1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2만1403명의 체납액은 총 11조4천697억원에 달한다.

체납 규모별로는 '2억∼5억원'이 전체의 79.1%인 1만69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10억원'이 3천548명(16.6%), '10억∼30억원' 757명(3.5%), '30억∼50억원' 96명(0.5%), '50∼100억원' 46명(0.2%) 순이었다.

100억원 이상 체납자도 전체의 0.1%인 25명 있었다.

특히, 국세청이 공개한 명단에는 정태수 전 한보철강 대표(증여세 등 2천225억원),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종합소득세 등 1천73억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양도소득세 등 368억원) 등도 포함됐다.

하지만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징수 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징수액은 전체 체납액의 1.6%인 1870억원에 불과했고, 명단이 공개된 2만1403명 중 3211명(15%)을 상대로만 징수가 이뤄졌다.

김 의원은 "명단 공개만으로 고액·상습체납자의 징수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국세청은 공평과세를 구현하기 위해 고액·상습체납자의 징수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223,000
    • +3.4%
    • 이더리움
    • 4,391,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600,000
    • +1.18%
    • 리플
    • 805
    • -0.25%
    • 솔라나
    • 290,900
    • +1.96%
    • 에이다
    • 799
    • -0.5%
    • 이오스
    • 776
    • +6.3%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000
    • -0.12%
    • 체인링크
    • 19,310
    • -3.64%
    • 샌드박스
    • 403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