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올해 행사는 '한글, 세상을 품다'를 주제로 전야제와 전시, 공연, 체험,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꾸민다.
공모에서 선정된 40여 개 문화예술 관련 단체가 광화문광장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희망 한글 둘레길 전시'에서는 시민들이 한글에 바라는 글을 조각천에 적어 걸어 놓을 수 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한글 티셔츠 만들기'와 가상현실로 한글을 볼 수 있는 '한글 가상증강 현실', 전래 놀이 공연, 국악 마당극, 가족 뮤지컬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전야제 행사는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태권 뮤지컬 '혼', 한국 무용 등 재미있는 공연과 라디오 공개방송을 볼 수 있다.
9일 한글날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무용 '남북의 울림', 성악 '한글로 들려주는 봄・여름・가을・겨울' 등 14개 공연과 '한글은 선이고 그림은 건축이다' 등 3개 전시, '한글의 창제원리 체험' 등 10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아동극 '팥죽할멈과 호랑이' 등 7개 어린이 공연이 세종로공원 무대에 오른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개화기 한글 해부학 이야기' 기획 특별전이 열린다. 목판 인쇄 체험과 자연 속 한글 탐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음악 공연 '한글이 아름다운 광고음악', 마술 공연, 한글날 기념 강연도 이어진다.
전국 국어문화원과 해외 세종학당에서도 '한글 사랑 엽서 만들기'와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