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 능력 지표인 비트코인 해시파워(Hash Power)가 최근 치솟으며, 장기적으로 가상화폐(암호화폐)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서비스에 나서며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했고, 프랑스는 ICO(코인공개상장) 관련 법안을 내놓으며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섰다.
◇ 비트코인 해시파워 3개월 사이 2배 올라 = 해시파워가 최근 치솟으며 가상화폐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펀드스트랫 글로벌(Fundstrat Global)의 분석가 샘 닥터(Sam Doctor)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시파워는 5월 이후 두 배가 됐다”면서 “채굴 회사들은 장기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망에 따르면 채굴 회사들은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적은 수익에도, 향후 가격 상승을 확신하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
해시파워는 가상화폐를 채굴할 때 암호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속도로 채굴에 대한 능력치다. 얼마나 많은 채굴 회사들이 네트워크에 뛰어들고 있는지를 나타내기도 한다. 앞서 가상화폐 분석가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비트코인 가격은 해시를 따르고 있다”며 “가격 상승이 곧바로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 모건스탠리, 가상화폐 시장 진출…비트코인 파생상품 제공 =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한다. 블룸버그는 최근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스와프(Swap) 거래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과 연계된 복합 파생상품(Complex Derivatives) 출시를 위해 월스트리트 내의 다른 회사와 협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 고객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매수 포지션)과 하락(매도 포지션)에 투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파생상품의 트레이딩 데스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이 회사는 최근 크레딧스위스그룹(CS)의 가상화폐 전문가 앤드루 필(Andrew Peel)을 영입하기도 했다.
◇ 프랑스 ICO 활성화 나서…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 =프랑스 정부가 가상화폐 ICO와 관련해 사업성장혁신 법안(PACTE)을 승인하며, 법제화에 돌입했다. 해당 조치는 위험 인식이 팽배한 ICO 시장에 안전장치를 제공해 가상화폐 활성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프랑스 재정경제부 브뤼노 르 메르 장관이 정부의 ICO 신규 법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새 법안에 따르면 금융안전위원회(AMF)가 ICO 라이선스 관리 권한을 갖는다.
프랑스는 새로운 ICO 법률을 통해 전 세계 투자를 유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메르 장관은 “프랑스를 유럽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 바이낸스, 싱가포르 가상화폐-법정화폐 거래소 테스트 돌입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가 싱가포르 내 가상화폐-법정화폐 간 거래소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거래소는 법정화폐로 싱가포르 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6월 싱가포르는 ‘ICO를 진행하기 좋은 나라’ 3위로 꼽힌 바 있을 만큼 가상화폐 산업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