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주요 자회사 정상화로 하반기 유한양행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5000원을 유지했다.
신재훈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239억 원을(+23.2%, 이하 YoY) 시현했지만, 자회사 유한화학이 신공장 관련 비용을 반영하며 6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연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유한킴벌리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각각 -1.2%, -3.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부문별로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액 2505억 원(+14.5%), 일반의약품(OTC) 부문 매출액 298억 원(-5.0%),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 317억 원(+7.4%)을 기록했다”며 “이익기여도가 높은 원료의약품(API) 수출이 620억 원(-4.0%)로 정상화되며 전 분기 실적악화 요인이 해소됐다”고 파악했다.
그는 “ETC 부문에서 고지혈 복합제 로수바미브가 118억 원(+128%)의 매출을 냈다”면서 “또 트윈스타가 제네릭 침투에도 197억 원(+6.0%), 트라젠타가 281억 원(+11.1%)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ETC 부문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7월 26일 발표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YH14618의 기술수출(약 2450억 원)을 통해 동사의 기술력과 협상력을 확인했다”며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2015년에 도입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의 기술 수출 역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2018년 연간 매출액 1조5885억 원, 순이익 1265억 원을 예상한다”면서 “PER(주가수익배수) 21.2x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