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바이오니아에 대해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하반기 실적 성장세 강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니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한 82억 원, 영업이익은 5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으로 9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유산균(BNR17) 사업부문의 신규매출로 인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향후 본격적인 유산균 판매에 따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RNAi 기반 신약개발 사업, 유전자 연구 및 분자진단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다. 에이스바이옴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제조 및 판매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매년 매출액의 40~50%를 연구개발비로 집행하는 연구개발에 특화된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산균의 해외진출 본격화에 주목했다. 그는 "바이오니아의 'BNR17'이 세계적으로 희소한 항비만 효능을 가진 유산균으로써 최근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미국 유산균 전문기업인 'USA Labs'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브라질 2위권 제약사인 크리스탈리아와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과 직전 계약보다 더 큰 규모의 라이선싱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했다.
BNR17은 지난 7월 BNR17은 (미국 건강기능원료상(2018 NutraIngredients-USA Awards) 체중관리 부문에서 올해의 체중관리 원료 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서 연구원은 바이오니아의 BNR17은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으며 미국에서 관련 산업계의 주목을 받는 상을 받은 유산균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BNR17 판매 수익 및 분자진단 장비 매출 확대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호조세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올해는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