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출하량은 하락했지만,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작년 2분기 대비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화웨이는 애플을 제치고 출하량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일 시장조사전문업체 IHS마킷의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080만 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 10.8% 감소한 수치다.
출하량 부문에서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중 1위를 차지했지만, 갤럭시S9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거둔 것이 주된 원인으로 해석된다.
LG전자 또한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하락한 1120만 대를 기록했다. LG는 최근 플래그십 모델 G7씽큐를 5월 초에 출시했지만,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 LG와 달리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화웨이는 작년 2분기 대비 41% 상승한 542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가장 큰 성장률(107%)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중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P20Pro를 출시하는 등 고부가가치 모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 외에 샤오미는 3370만 대의 출하량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오포와 비보도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했다.
한편, IHS마킷이 추산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20.6%로 가장 높았다. 화웨이(15.7%), 애플(12.0%), 샤오미(9.8%), 오포(9.3%), 비보(8.3%), LG전자(3.3%), 모토로라(2.9%)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