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차질’로 줄줄이 지연…“이젠 굿이라도 해야할 듯”

입력 2018-07-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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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비행편이 기내식 공급 차질로 줄줄이 지연되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기에 기내식이 제때 실리지 않으면서 항공편이 5시간 넘게 지연됐다. 일부 국제선 항공기는 기내식을 싣지 못하고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새로운 기내식 공급업체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고 있는데 기내식 탑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항공편 출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애초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신규 기내식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지만, 신축 공사 중이던 GGK 공장에 3월 화재가 발생하면서 임시로 3개월간 S 업체에서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S 업체의 기내식 생산량이 하루 약 3000인분으로, 아시아나항공 전체 기내식 수요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기내식 공급 차질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번 사태로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82편 중 81편의 출발이 지연됐으며, 1편은 결항했다. 1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은 30여 편이다. 또 아시아나항공 12편은 기내식을 싣지 못했고, 기내식 없는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에겐 30~50달러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네티즌은 “아시아나항공은 정말 굿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최근 잇따른 문제에 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네이버 아이디 ‘chif****’는 “출발 전에 미리 안내를 해주면 준비라도 할 텐데. 아시아나항공도 불통이구나”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아이디 ‘lovi****’는 “상황을 보니 이런 사태가 오래갈 것 같은데 당분간 아시아나는 피해야 할 듯”이라고 했다.

아이디 ‘desk****’는 “한국은 메이저 항공사가 기내식이 없어서 비행기가 못 뜨고 있다니, 이거야말로 전 세계 토픽감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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