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의 속살]국순당 ‘1000억 유산균 막걸리’, 한 병 속에 장에 이로운 식물성 유산균 1000억 마리 '듬뿍'

입력 2018-06-22 10:18 수정 2018-06-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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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전문기업 국순당이 5월 초 출시한 ‘1000억 유산균 막걸리’가 출시 한 달여 만에 일부 대형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1000억 유산균 막걸리’의 인기에 힘입어 5월 한 달 동안 국순당 막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하는 등 타제품의 매출 성장까지 견인할 정도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막걸리가 1000~2000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대형마트 기준으로 판매가가 3200원으로 고가인 막걸리가 인기인 점은 눈길을 끌 만하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이 많다고 알려진 막걸리에 병당 1억 마리 정도의 유산균이 들어 있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국내 최초로 5단 복합발효 공법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생성된 식물성 유산균이 막걸리 한 병(750㎖)에 무려 1000억 마리 이상이 들어 있는 유산균 강화 막걸리이다.

국내 막걸리 시장은 2011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감소세는 둔화됐지만 새롭게 막걸리 시장의 반등을 꾀할 획기적인 제품이 필요했다. 국순당 BM2팀 이종민 팀장은 “막걸리 시장이 줄고 있지만 막걸리의 장점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이 고객에게 선택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막걸리에 함유돼 있으면서 한국인의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유산균에 주목했다. 막걸리에 들어 있는 유산균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으로 김치 발효 과정에서 흔히 생기는 식물성 유산균이다. 유해균의 장 공격에 대한 방어 효과 및 염증 발생 억제, 원활한 배변 활동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염분이나 산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기 때문에 한국 사람 몸에서도 높은 생존력을 발휘한다.

이 팀장은 “생막걸리에는 천연 소화제라고 할 만큼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유산균이 발효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다”며 “약처럼 챙겨 먹기에는 귀찮고 번거롭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유산균을 막걸리에 하루 권장량인 100억 마리보다 10배 많은 양을 담아 생활 속 음용만으로도 소비자가 유산균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국순당은 4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효모의 활성은 막으면서도 유산균이 늘어나는 5단 복합 발효 공법을 개발했다. 두 번의 발효 과정 이후 유산균이 증식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에서 세 번의 유산균 추가 발효 과정을 거쳐 유산균만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3개월간의 소비자 테스트를 거치면서 여성 소비자도 음용하기 편하도록 알코올 도수를 5%로 일반 막걸리보다 1%포인트 낮췄다. 목 넘김도 기존 막걸리와 차별화해 텁텁함이 덜한 대신 기분 좋은 깔끔한 신맛으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에는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생막걸리 한 병(750㎖ 기준)당 1억 마리가량의 유산균이 들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약 1000배 많이 들어있고, 일반 유산균 음료보다는 약 100배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생산일 기준으로 유산균이 1병당 1000억 마리 들어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유산균은 더욱 늘어나 최대 4000억 마리까지 증가한다. 이 팀장은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마셔본 소비자들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는 시음평을 접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존 막걸리의 한계를 뛰어넘은 좋은 막걸리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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