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4일부터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운용하던 17개 전략 30개 펀드를 이관 받아 운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관 규모는 약 5000억 원(5.25기준, 4,935억 원)으로 주요 펀드의 새로운 펀드명은 △한화글로벌매크로증권 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한화러시아증권 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한화천연자원증권 자투자신탁(주식형) △한화글로벌멀티인컴증권 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한화단기하이일드증권 자투자신탁(채권) 등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작년 12월 소규모 분할합병계약 체결 후 펀드운용의 연속성과 가입자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별도 전담팀(TF팀)을 두고 6개월간 펀드 이관을 준비했다.
이중 글로벌매크로와 글로벌멀티인컴 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자산배분형 펀드이다. 기존의 멀티에셋크루즈5.0 펀드가 보수적 자산배분 전략에 집중했다면, 글로벌매크로 펀드는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글로벌멀티인컴 펀드는 높은 현금흐름에 집중하는 자산배분 전략을 수행한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낮은 채권 기대수익률, 글로벌경제 회복세 가시화 등으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상향되고 있으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시장 변동성 증가로 투자자 선택이 어려운 시기”라면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관 펀드들은 운용의 안정성·연속성·전문성을 위해 한화운용 글로벌자산배분팀, 해외주식전략운용팀, 해외채권전략운용팀이 펀드 성격에 맞게 각각 관리한다. 또한, 이관 펀드 모두 기존과 변함없이 JP모간자산운용(JPMAM)의 역외 펀드로 투자되거나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의 계열사들에게 위탁운용 된다.
이승우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공모펀드 분할합병으로 글로벌 상품라인업이 강화돼 리테일 고객 뿐만 아니라 기관 고객에게도 글로벌 분산투자를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어 고객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합병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총 93조 원(5월25일 기준)의 고객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 ‘한화코리아레전드펀드’와 해외주식형 ‘한화중국본토펀드’를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최근 ‘한화LifeplusTDF’,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 ‘한화ARIRANG미국나스닥기술주ETF’등 새로운 상품들을 속속 출시해 자산배분과 대체투자 운용 역량의 보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