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년간 9조 원을 투입해 무인기(드론) 시장 규모를 20배로 키우고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수를 3배로 늘린다는 소식에 수혜가 전망되는 코스닥 혁신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까지 무인기ㆍ인공지능ㆍ신약ㆍ맞춤형 헬스케어 등 혁신성장 분야에 9조 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4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가 28일 오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혁신성장동력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정부가 2017년 선정한 13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겨 있다. 13개 분야는 △스마트시티 △가상증강현실 △신재생에너지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맞춤형헬스케어 △지능형로봇 △드론 △차세대통신 △첨단소재 △지능형반도체 △혁신신약 △인공지능 등이다.
이에스브이는 지난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로봇 '필로(Pillo)'와 40만 달러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필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다. 이에스브이는 올해 4분기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두고 음성인식 기업 오르비타(Orbita)와 함께 인공지능 및 음성 기술 결합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딥씽큐' 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관련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AI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서로 융합되는 등 새로운 신사업모델이 혁신의 흐름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이에스브이가 확보한 많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로봇 기술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력으로 범국가 차원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