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과 트랙별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등을 기반으로 해당 주간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의 순위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은 24일까지 집계된 음반 수치에서 13만5000점을 획득했다. 10만 점은 실물 음반 판매, 2만6000점은 스트리밍, 9000점은 다운로드 점수다. 이 차트에서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음반이 1위에 오른 일은 12년 만이다.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부른 앨범 ‘앙코라’(Ancora)로 이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에 문재인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28일 보낸 축전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다”라며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춤과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슬픔을 희망으로, 다름을 같음으로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일곱 멤버 각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노래에 담아 지역과 언어, 문화와 제도를 뛰어넘었다”라고 극찬했다.
네티즌도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소식에 환호했다.
네이버 아이디 ‘kim9****’는 “방탄소년단 덕분에 한국인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한국어로 노래하는 세계적 가수가 나오다니 세종대왕님도 기뻐하실 듯”이라고 했다.
아이디 ‘sala****’는 “창작의 작업이 엄청난 고통에 많은 인내를 요구하기에 방탄소년단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음악과 희망을 주길 기대한다”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