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었던 지난 미국 대선 결과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흑인과 여러 소수집단을 모욕하고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지지층의 부상으로 대통령이 됐다. 수많은 전문가와 여론조사기관은 물론 예측의 신이라 불리던 네이트 실버조차 당황했다. 그 많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왜 선거 전까지 드러나지 않았을까? 유권자가 ‘실제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아는 건 왜 그렇게 어려울까? 그 이유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데이터 과학자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는 트럼프 지지층이 평소 심각한 흑인 비하 단어인 ‘깜둥이(nigger)’를 검색하던 인종주의자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물론 그들이 여론조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스스로 인종주의자라고 말했을 리는 없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는 데이터 과학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가 검색 데이터를 이용해 사람들의 숨겨진 진짜 욕망과 생각을 까발리는 책이다.
이 책은 인종주의뿐 아니라 정신질환, 성생활, 아동학대, 낙태, 광고, 종교,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충격적인 인간 본성이 거침없이 담긴 이 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인간과 사회에 관한 지식 대부분이 거짓말로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 책에 대해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저자 스티븐 핑거는 "이 책은 사람의 생각을 연구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이야기한다. 세스 스티븐스 다비 도위츠는 빅데이터가 사람의 심리를 엿보는 아주 새로운 방법임을 보여준다. 내 나라와 내가 속한 종에 대한 나의 선입견이 그의 발견으로 송두리째 뒤집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