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엔지니어 1000명 이상을 확보하고 전문 기술을 가진 여러 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선다는 소식과 관련해 이에스브이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이에스브이는 전날보다 2.90% 오른 1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AI 엔지니어 1000명 이상을 확보하고, AI 기술을 가진 여러 회사에 대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김 사장은 “구체적으로 어느 회사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상당히 많은 회사를 검토 중”이라며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AI 기술이 제한적인 만큼 국내외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를 적극적으로 M&A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스브이는 지난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로봇 '필로(Pillo)'와 40만 달러 규모의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맺고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필로는 사용자가 의사나 헬스케어 전문가와 직접 연결돼 자신의 건강 상태나 질병에 대한 처방을 직접 받을 수 있게 해주며, 환자가 정확한 시간에 약을 복용했는지 확인하고 약이 떨어지면 자동 주문을 넣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 태블 릿 PC, 스마트워치 등 기기와 연결해 편리성을 높인 로봇이다.
이에스브이는 고령화 사회에서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로의 올해 4분기 후속 모델 출 시를 앞두고 현재 음성인식 기업 오르비타(Orbita)와 함께 인공지능 및 음성 기술 결합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또한 회사 측은 지난달 12일 바이오메디컬 사업 진출 소식을 알리며 AI 및 빅데이터 분야에 80 억원 규모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즉, 자사가 확보한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 한 분야와의 결합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관련 분야의 전문가 영입과 추가적인 기술 확보도 고려 중이다.
특히 차량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인공지능 블랙박스를 개발 중이다.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 임파서블닷컴과 손잡고 함께 공개한 증강현실(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Glimpse)' 역시 4차산업 핵심사업인 스마트시티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영화, 헬스, 스포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 혁신적인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의 성장도 기대하게 만든다. 글림스의 경우 삼성전자 USA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과의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4차산업이라는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투자와 개발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에스브이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현재 보유 중인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적극 투자해 4차산업 대표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