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뉴스 앵커 그레이스리가 필리핀 대통령과의 열애설에 입을 열었다.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레이스리는 필리핀 전 대통령 아키노 3세와의 스캔들에 대해 "4개월 정도 데이트를 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필리핀에서 타갈로그어로 뉴스를 진행하는 유일한 외국인인 그레이스리는 필리핀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앵커다. 그레이스리와 2012년 당시 현직 대통령과의 스캔들은 필리핀과 한국 모두 화제가 됐다.
그레이스리는 "데이트를 했지만 사귄 건 아니고 썸 단계였다"며 "필리핀에서는 '데이팅 스테이징'이라고 해서 서로에게 호감이 있고 더 알아가기 위해 저녁을 먹는 것은 일상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레이스리는 "하지만 이미 사귀고 있고 결혼도 앞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터져 나오자 사실상 그다음 단계로 갈 수 없었다"며 "현재 그분과는 서로 안부를 묻는 정도의 사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관계 발전 가능성에 대해 그레이스리는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지만, 너무 오래된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레이스리의 솔직 고백에 네티즌들은 "영부인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필리핀 대통령이 끌릴 만한 외모와 지성이다", "솔직함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레이스리는 필리핀 대통령과의 데이트 장소가 불고기, 비빔밥, 곱창 등을 파는 한식집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