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5일 강원도를 방문해 최문순 도지사와 함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이사장은 도내 사회적경제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도 진행했다.
이날 중진공이 강원도와 체결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은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고, 지속성장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및 육성 △사회적경제기업 정보 공유 △정책자금·기업진단·컨설팅·연수사업 등 패키지 지원 △정책발굴 △공동사업 수행 및 참여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올해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전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융자 배정금액을 225억 원에서 350억 원으로 확대했다. 또 중진공 100% 자회사인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 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펀드를 신설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도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해 상품·서비스의 기술혁신 및 사업화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연계해 사회적경제상품관을 운영해 전국 114개 기업의 618개 품목을 홍보 및 유통하며 매출 1억 원을 돌파했다. 한편 강원도의 사회적경제기업은 1078개사이며 이 중 지역 농림수산업 기반의 특산물을 생산하는 기업이 31.9%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이 이사장은 FC 바르셀로나, 미국 썬키스트, 뉴질랜드 폰테라 등 다수의 경제적 약자가 협력해 공정경제 생태계를 조성한 선진국의 대표적 사회적 경제 모델에 대해 설명하며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기존 대형항공사들의 독과점 구조를 깨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경영의 성공 노하우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취업유발 효과가 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사회적경제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신규 정책모델 발굴 등을 통해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