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여성 골퍼가 18홀 한 라운드에서 로또 당첨확률(800만분의 1)보다 8배 높은 6700만분의 1의 확률인 두 차례의 홀인원(더블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
김혜옥 회원은 최근 천룡컨트리클럽(대표이사 윤진동ㆍ36홀) 개장 이래 최초의 더블 홀인원을 나왔다.
그린스피드가 3.0을 넘나드는 빠른 그린에 고전하며 라운드를 하고 있을때 쯤 첫 번째 홀인원은 청룡코스 7번홀(파3ㆍ120야드)에서 나왔다.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뒤쪽 언덕을 맞고 핀 쪽으로 굴러가는 것을 보고 그린으로 이동했고 그린에 도착한 김혜옥 회원은 볼이 보이지 않았다. 볼이 홀로 사라진 것이다.
흑룡코스 4번홀(파3ㆍ134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깃대 우측에 떨어져 홀으로 굴러갔다. 이때 캐디가 “회원님 또 들어가는 거 아니에요?” 하는 순간 ‘땡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홀로 들어갔다.
▲하루에 홀인원을 두번 기록한 김혜옥과 동반자들 천룡CC회원
김혜옥 회원과 동반자들은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정신이 멍해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김혜옥 회원은 "골프를 10년 정도 했지만 생애 처음으로 한 홀인원이 더블 홀인원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고 실력이 아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기쁘다"며 "홀인원을 한번 하면 3년은 재수가 좋다고 하는데 3+3인 6년이 아니라, 3×3 9년, 아니 그 이상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이날의 기쁨과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