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전문 중국기업 크리스탈신소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소재인 ‘그래핀’의 양산 매출을 발생시킬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리스탈신소재는 지난해 2억456만 위안(약 34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4억2677만 위안(약 722억 원)으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10%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는 광물인 운모와 관련된 소재를 가공해 생산하는 기업이다. 회사의 주요제품은 합성운모플레이크, 합성운모파우더, 운모테이프(천연, 합성, 혼합등)이며, 이는 고급 펄안료, 절연재료, 내화재를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합성운모플레이크는 이산화규소(실리카, 규사, 석영모래 등으로 불림), 불화칼륨, 용융마그네시아(마그네사이트를 화학반응을 거쳐 생성), 산화알루미늄(알루미나를 통해 얻음), 탄산칼륨 5가지 원재료를 일정 비율로 배합해 전기로에서 이를 굽고 냉각시켜 얻은 합성운모결정체를 파쇄해서 얻어진다.
생산설비는 회사에서 직접 고안한 첨단 자동설비로서 배합비율, 전기로의 크기, 굽는 동안의 수백번의 온도조절 등을 통해 합성운모플레이크를 생산하고 있다. 합성운모플레이크는 그 자체로서 절연재료나 내화재로 일부 사용되며, 대부분은 운모파우더나 운모페이퍼 등의 원재료로 사용된다.
운모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신소재 개발도 이뤄지면서 실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우는 그래핀이다.
2009년부터 그래핀 연구 개발을 시작해 2015년말 그래핀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 그래핀은 흑연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소재로 전도성, 전자이동성, 강도, 열전도성, 내부식성, 투명도, 탄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은 4차 산업혁명 관련 2차전지, 차세대디스플레이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8억 달러, 2025년 약 17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탈신소재가 완공한 신공장 제3공장중 3개층은 비전페임이 사용하기로 했다. 비전페임은 올 상반기 그래핀을 양산해 양을 올해 100톤에서 내년 1000톤, 2020년에는 1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크리스탈신소재의 그래핀 관련 매출은 올해부터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올해 크리스탈신소재의 매출은 합성운모 사업에서만 전년보다 20~30%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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