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사업자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규제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유영민<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열린 'KCTA 쇼 2018'서 케이블TV CEO와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케이블TV CEO들이 채널 구성 등 방송 운영의 자율성 확보를 비롯한 유료방송 관련 규제완화를 요청하자 이같이 답한 것.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방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방송의 공공성, 공익성, 다양성 가치를 함께 고려해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급변하는 방송시장에서 케이블TV의 비전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유 장관이 케이블 TV 업계 CEO들과 간담회를 연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유 장관은 이날 "케이블TV가 1995년 출범 이래 우리나라 유료방송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왔고, 다양한 콘텐츠 유통을 통한 콘텐츠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해 왔다"며 "4차 산업혁명이란 거대한 흐름에서 방송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대외적 도전에 케이블TV 업계가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신기술에 투자하는 등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이블TV 대표들은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한 신규 방송서비스를 개발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재난방송과 선거방송 등 지역 방송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통해 지역방송 사업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유료방송 자체가 ‘상상력의 전파자’로서 핵심 DNA(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의 한 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방송 서비스 품질 향상과 더불어 융합서비스에 대한 케이블TV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