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기업 스스로 협의체를 구성해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프로젝트형 연구개발(R&D) 과제가 신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앞서 2005년부터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네트워크(MC : MiniCluster)를 구축해 왔다. 현재 91개의 미니클러스터(MC)에 9532명의 산학연회원이 산업단지 내 산학연 협력의 기반을 구축했다.
다만 연구개발 과제 수행 이후 민간의 자발적 후속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한계가 발생했다.
이에 산업부는 '조합형 미니클러스터 비즈니스'를 발굴ㆍ육성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 간 공동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산학연 협의체 모델이다.
정부는 이 같이 기업들 스스로 협의체를 구성해 R&D와 사업화 등 공동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프로젝트형 연구개발 과제를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10개 과제 40억원 규모다.
또 4월께 프로젝트 기획과 수행,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을 전문가가 지원하는 '산학융합촉진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신규 미니클러스터 9개를 추가로 선정해 총 100개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한다. 이중 1~2곳은 일자리 연계형 미니클러스터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합형 미니클러스터 비즈니스를 통해 대기업 등 원청 기업에 의존하는 하청관계에서 탈피해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길 바란다"며 "나아가 글로벌 밸류체인에 활발히 진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