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2017 회계연도 영업실적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33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과 바드라 사업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익 증가, 유가 상승ㆍ생산량 증가 등에 따른 호주 GLNG 사업 손실 감소에 따른 것이다.
또한, 가스공사의 매출액은 22조1723억 원, 당기순손실은 1조19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는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해외 종속회사 매출 증가의 영향이다.
당기순손실 증가는 이라크 아카스 사업, 호주 GLNG 사업, 호주 Prelude 사업, 인도네시아 크롱마네 탐사사업 등에서 손상차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지난해 해외사업 주요 현황과 성과를 보면,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은 안정적인 일일 생산량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516억 원을 시현했다. 바드라 사업은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일일 생산량이 2017년 4분기에 8만 6000배럴까지 증가해 영업이익 212억 원을 기록했다.
호주 GLNG 사업은 2017년 89카고(약 520만 톤)를 생산해 4362억 원의 매출을 시현했으며, 영업손실도 국제유가 상승과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682억 원 감소한 20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2017년 4분기에는 호주 GLNG 사업 생산 개시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5억 원을 시현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은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진입해 2017년 지분법 이익은 401억 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전과 화학플랜트에서의 점진적인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 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모잠비크 Area4 사업은 총 6개 가스전 발견지역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Coral 가스전 FLNG 사업은 영국 BP사와 연간 330만 톤 판매계약 체결로 최종 투자가 결정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후속사업인 Mamba 육상 LNG 사업은 올해 최종투자결정,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도시가스 미수금을 전액 회수함에 따라 원료비에서 정산단가(1.4122원/MJ)를 차감할 수 있게 돼 경쟁연료인 B-C유, LPG 대비 가격경쟁력을 회복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산업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