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전ㆍ현직 수사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지난 21일 오후 전ㆍ현 춘천지검장 등 당시 수사관계자 6명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춘천지검을 비롯해 서울남부지검, 서울고검, 인천지검 등 4개 검찰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당시 춘천지검장이었던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과 수사 외압 의혹을 처음 제기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의 직속 상관이었던 현 인천지검 검사 등이다. 더불어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모 씨도 포함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에도 강원랜드 본사와 염동열 의원 보좌관·비서관 등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전·현직 보좌관들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외압 의혹 연루자들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달 초 안 검사는 지난해 4월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을 만난 최 지검장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