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19일 인천항으로 수입된 중국산(복건성 선적) 고무나무 묘목에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1마리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해당 의심개체에 대한 형태학적 분류동정 결과 전날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해당 묘목과 컨테이너에 대해 훈증 및 소독을 실시했다.
또 해당 창고와 주변지역에 살충제 투약, 개미 유인용 트랩 30개 설치와 정밀조사 등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검역본부는 현재까지 주변지역 등에 대한 조사결과,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붉은불개미 발견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1마리이며,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로 판단했다.
외부 기온도 낮아 검역창고 밖으로 확산되거나 정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된 개체는 중국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고무나무 묘목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검역본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중국 복건성에서 선적된 고무나무 묘목에 대해 수입자 자진소독을 유도할 방침이다. 자진소독 미실시 시 현장검역 및 정밀검역 수량은 2배로 확대키로 했다.
최근 중국 복건성에서 수입된 고무나무 묘목 재배지에 대해서는 일제 예찰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