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웨덴에 1-6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2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결정전에서 단일팀은 스웨덴을 상대로 분투했으나 1-6으로 졌다. 이로써 단일팀은 5전 전패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이날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0-1로 뒤진 1피리어드에서 한수진이 6분 21초 동점골을 터트리며 분전했다. 상대 골네트 뒤를 파고든 박종아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한수진의 골을 도왔다.
그러나 균형은 이내 깨졌다. 1피리어드 종료 직전 엠뮈 알라살미에 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2피리어드에 1점을 더 내준 단일팀은 3피리어드에 3점을 대거 내주며 주저앉았다.
앞서 단일팀은 스웨덴(5위), 스위스(6위), 일본(9위) 등 쟁쟁한 국가가 속한 B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5~8위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조별예선에서 기록한 득점은 일본을 상대로 랜디 희수 그리핀이 올린 1점이 유일했다. 5~8위 순위결정전에서는 스위스를 상대해 0-2로 패했다.
비록 마지막 경기마저 패배하며 올림픽 5전 전패, 아쉬운 성적을 올렸지만 아시아 외 국가를 상대로 첫 득점에 성공해 나름의 의미를 남겼다.
한편 이연정이 이날 첫 출전하며 한국은 20명 중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이은지를 제외한 전원이 평창 무대를 밟았다. 북한 선수 12명 중에서는 정수현, 김은향, 황충금, 진옥, 김향미 등 5명이 경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