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앵글 GM 부사장, 국회와 면담…“‘신차 투자’가 변화와 해결 방안”

입력 2018-02-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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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문제 해결하고 싶어…부평ㆍ창원 공장 신차 2종 배정 가능성”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20일 국회를 방문, 여야 원내지도부와 면담에 앞서 참석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20일 국회를 방문, 여야 원내지도부와 면담에 앞서 참석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제너럴모터스(GM)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가운데 GM본사 최고위급 임원이 방한해 정치권과 협의를 진행했다.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을 비공개 면담했다.

11시 30분부터는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과 논의를 이어갔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앵글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해줘서 감사하며, 한국에 남아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앵글 부사장은 “1년~1년 반 정도 군산공장 생산라인 수익이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 변화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변화와 해결의 방안은 신차 투자 계획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차 투자가 이뤄진다면서 한국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경제에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고, (GM 우리는) 수십만 일자리의 수호자가 되고 싶다“며 “연간 50만 대를 밑도는 한국GM의 생산량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기적 경영개선 계획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인 시장이 소형화에서 중대형화하는 변모하는 상황에서 신제품이 만들어진다면 부평, 창원공장에 투입(투자)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군산공장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선 “22개 협력업체의 5000명 근무자들의 분석으로는 500명이 해고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는데 더 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인수 의향자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앵글 부사장은 13일 군사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한국GM과 주요 이해 관계자는 한국 내 사업 성과 개선을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아울러 “GM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으므로, 한국GM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 관계자와의 지속적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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